경제
심상찮은 경기…세뱃돈도 줄어
입력 2012-01-20 18:20  | 수정 2012-01-21 09:15
【 앵커멘트 】
경기가 주춤하다 보니 세뱃돈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우리 어린이들도 다소 서운할 것 같습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설날의 기쁨 세뱃돈.

경기둔화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덩달아 웃음기도 적어졌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이지만 세뱃돈을 넉넉히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안양동
- "아이고, 나는 서민이라서 그렇게 (많이) 못해요."

▶ 인터뷰 : 고양 원당동
- "세뱃돈이요? 좀 서민이라 조금 줘요. 1만 원 정도."

한국은행에 따르면 설 전에 공급된 화폐는 4조 4천억 원.


경기회복 기대감에 부풀었던 지난해보다 13.5% 줄었습니다.

휴일이 하루 짧아진 탓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하 / 한국은행 발권기획팀 과장
- "최근 경기를 반영했다기보다 금년도 설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하루 짧아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둔화의 조짐들은 이미 여기저기서 발견됩니다.

특히 경기침체를 상징하는 동전 사용이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해 한국은행이 거둬들인 500원짜리 동전은 106억 8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62%나 늘었습니다.

반면 활발한 소비를 뜻하는 5만 원권 환수율은 저조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있는 돈을 탈탈 털어 쓰다 보니 한국은행으로 돌아오는 동전은 늘고, 한번 나간 5만 원 권은 지갑 속에서 나올 줄 모릅니다. MBN 뉴스 안 보람입니다."
[ ggargg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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