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통 거품 뺀다" 판매수수료 매년 공개
입력 2012-01-20 16:10  | 수정 2012-01-21 09:15
【 앵커멘트 】
산지 소 값은 떨어져도 소비자 가격이 비싼 것은 결국 유통 마진 때문으로 밝혀졌는데요.
결국, 정부가 마트 등 유통업체의 판매 수수료를 매년 공개해 물가 잡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백화점·마트는 비싸다!

백화점에서 파는 한우 평균 판매가격은 정육점보다 2배 가까이 비쌉니다.

백화점 중에서는 롯데백화점이, 대형마트 가운데에서는 홈플러스가 가장 비쌌습니다.

설 성수품을 마련하는 비용도 마트가 재래시장보다 6만 원 이상 비쌉니다.

왜 이렇게 비쌀까?

생산지나 유통과정이 다르기도 하지만 판매수수료나 인건비가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정화 / 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지난 19일)
- "최종 소매유통점에서 이익을 많이 가지는 한 산지에서 가격이 어떻게 변하든 사실 소비자가 그 이익을 다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유통 단계의 거품을 빼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앞으로 매년 판매수수료를 공개하기로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대형유통업체의 과도한 판매수수료는 중소납품업체의 이익 감소를 시켜 투자위축과 품질저하를 초래하고 판매부진과 수수료 인상의 악순환을…."

유통업체가 판매 수수료를 내리면서 꼼수를 부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수료 추이와 판촉사원 인건비 등 추가 부담 실태도 공개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약속한 수수료 인하 합의가 제대로 시행하는지도 점검합니다.

또 수수료 인하가 지속될 수 있도록 공정거래 협약 평가에 수수료 인하 배점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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