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억 원대 금은방 형제 강도단 검거
입력 2012-01-20 14:59  | 수정 2012-01-21 09:16
【 앵커멘트 】
여주인을 찌르고 4억 원대 귀금속을 훔친 형제 강도단이 검거됐습니다.
조직폭력배 활동 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오전 11시.

대낮에 금은방을 침입한 두 명의 강도가 단 몇 분만에 4억 원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주인은 흉기에 찔렸고 경찰이 출동했을 땐 이미 범인들은 도주한 뒤였습니다.

범인들은 사전에 광주지역 금은방을 조사해 범행대상을 결정하고 주변 CCTV 등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범행 당시 단 몇 초 만에 CCTV 전선을 끊고 점포 유리창을 가리는 등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하태옥 / 광주 북부경찰서장
- "사전답사를 오전, 오후에 걸쳐 철저히 하고 역할을 분담한 후 (금은방을)침입하여 CCTV 전원을 차단하고 피해자를 제압, 범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범인들이 해남 한 바닷가에 유기한 대포차량이 발견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형제 중 동생이 광주의 한 폭력배 조직원으로 사업과 조직활동 자금을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금은방 강도 용의자
- "(범행은 왜 계획했습니까?) 사업에 실패하고 재기해보려는 욕심 때문에 그랬습니다. (어떤 사업을 했나요?) 게임개발 사업 쪽으로…."

경찰은 이들이 훔친 귀금속 중 약 5천만 원어치를 환수하고 혹 남아있을지 모르는 공범 검거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범인들이 워낙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최초 경찰마저 수사에 난항을 겪었지만, 유기된 차량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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