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나란히 '설 민심잡기'
입력 2012-01-20 11:29  | 수정 2012-01-20 11:41
【 앵커멘트 】
여야가 나란히 설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군부대를 방문하고, 한명숙 대표는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을 배웅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이번 설 민심이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일 텐데, 여야가 나란히 설 귀성인사에 나서죠?

【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늘 연평도를 방문합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헬기편으로 연평도를 찾아 해병부대를 방문해, 서해 최전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해병대원들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또 연평도 내 주민 대피 시설을 둘러본 뒤 주민간담회를 갖고 애로 사항을 들을 계획입니다.

오늘 연평도 방문은 설을 맞아 민심을 챙기는 동시에 '안보를 챙기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 등 새 지도부가 오전에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뒤 곧바로 상경해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여야는 이번 설 민심의 향배가 다가올 총선 정국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을 적극 권고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디도스 사건과 돈봉투 파문, 지역구 불출마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지역 여론을 면밀히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이 오전에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 기자 】
남경필 권영진 등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은 오전에 기자 간담회를 열고 비대위에 쇄신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한나라당 비대위가 원내중심정당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지부진하게 논의를 끌고 있다"면서 "설 연휴가 끝나고 나면 실질적인 재창당 수준을 뛰어넘는 당 구조 변화에 대한 로드맵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또 비대한 중앙당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 혈세로 낭비되는 정당 국고보조금제도를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현재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제시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현역평가를 통한 '지역구의원 25% 공천배제' 원칙에 대해 "가장 결정적인 점수 차는 '경쟁력'보다 '교체지수'에서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