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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후유증’ 최정원 편지, 뒤늦게 화제
입력 2012-01-20 10:10 

배우 최정원이 ‘브레인 종영 후 남긴 진심어린 편지가 뒤늦게 화제다.
최정원은 지난 18일 오후 KBS 2TV ‘브레인 시청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브레인 윤쥐 최정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의사 가운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지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최정원은 여신 미소를 지은 사진과 함께 브레인 4개월 여간의 대장정이 끝나고 종방연까지 마쳤건만 지금도 하얀 가운을 입고 온 병동을 뛰어다니며 서둘러 출근해야 할 것만 같아요. 지혜가 아직 너무도 생생히 가슴속에 살아 있네요. ‘윤지혜!! 윤지혜!! 하는 강훈샘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귓가에 울리는 듯도 하구요”라며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브레인 종방 후 긴장이 풀린 탓인지 신하균, 최정원, 조동혁 등 주연 배우들은 컨디션의 급 악화로 극심한 몸살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동혁은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예정된 공식 일정을 취소하는 등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배우들은 이 같은 컨디션 악화에도 불구, 시청자와 동료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고 전했다. 이에 최정원이 직접 남긴 편지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최정원은 그동안 ‘브레인 한 편도 빼놓지 않으시고 함께 울고 웃은 시청자 여러분들, 촬영을 위해 기꺼이 소중한 병원을 내어주신 모든 관계자 식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처음 의사라는 역할을 맡게 돼 낯설고 걱정도 됐지만 언제나 자상하고 반갑게 맞아주신 분들, 아프신 와중에도 되레 저에게 힘내라 격려해 주신 환우 가족 여러분들의 따뜻한 목소리와 미소도 가슴 깊이 간직할게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와 함께 브레인은 제게 참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 준 작품”이라며 배우로 살아오며 놓친 많은 것들. 진지한 고민에 휩싸이기도 했던 공백들. 너무도 당연한 듯 숨 쉬던 모든 일상들과 저의 지나온 시간들을 한번쯤 뒤돌아서서 가만히 들여다보게 해 준…(중략)브레인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도 잠시나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셨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라며 마무리 했다.
그녀의 진심어린 글에 네티즌들 역시 깊은 감동의 말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또 보고싶어요, 얼른 나오세요”, 브레인 끝? 아직도 믿기지 않아”,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 브레인 덕분에 행복했어요” 등 반응을 나타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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