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공화 경선 '변수'…아이오와 결과 번복
입력 2012-01-20 03:33 
【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첫 번째 경선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의 결과가 재검표를 통해 뒤집혔습니다.
신승을 거뒀던 밋 롬니가 알고 보니 1위가 아니었다는 것인데, 롬니 대세론에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열렸던 아이오와 코커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에게 불과 8표 앞서면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재검표를 통해 승자가 뒤바뀌었습니다.

2위인 줄 알았던 샌토럼이 롬니에 34표 앞선 것입니다.

8개 선거구의 투표용지가 분실돼 완벽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롬니의 첫 승리가 무효화된 것은 분명합니다.

이로 인해 초반 3연승으로 승부를 굳히려던 롬니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한 명의 경선 포기자도 나왔습니다.

지난 경선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릭 페리 주지사는 경선 참여를 그만두면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릭 페리 / 미 텍사스 주지사
- "오늘 저는 경선 캠페인을 중단하고, 뉴트 깅리치를 대선 후보로 지지합니다. 깅리치는 나라를 바꿀 수 있는 보수계의 선지자입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이틀 앞두고 등장한 변수에 공화당 경선 판도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남은 후보는 롬니와 샌토럼, 깅리치, 그리고 론 폴 하원의원.

사우스캐롤라이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인 롬니를 깅리치가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재검표와 릭 페리의 하차가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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