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명 중 6명 “헌혈 NO!”
입력 2012-01-20 02:03  | 수정 2012-01-20 07:30
【 앵커멘트 】
국민 10명 중에 6명은 헌혈을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또 일명 '김 할머니' 사건으로 화두가 됐던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대해선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실시한 '생명나눔 인식도 조사 결과'를 조경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역 앞, 헌혈버스.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헌혈을 권유합니다.

(효과음) "시간 있으시면 헌혈 좀 도와주고 가세요. 혈액이 요즘 너무 없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들은 채 만 채, 헌혈 버스 앞을 지나갑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이 헌혈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이식도 사정은 마찬가지.


기증을 하겠다는 사람은 30%에 불과해, 선진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국민 10명 중에 8명은 골수기증을 원치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환 / 인천 부계2동
- "(한국사회는) 장기를 다 가지고 가야 한단 식으로, 아직도 묘자리 쓰고 (그런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집도 유교 그런게 강해서…."

한편, 10명 중에 7명은 무의미한 연명치료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족에게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안겨준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대리모 임신에 대한 인식조사도 있었는데, 77%에 달하는 대다수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복지부는 최초로 실시한 이 조사 결과를 향후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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