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내일 첫 출근…교육계 갈등 예고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곽노현 교육감은 오늘 석방이 됐습니다. 내일(20일)부터 교육감 업무 복귀를 위해 출근합니다.
(이른바 '곽노현표' 정책에 탄력이 붙게 됐지만, 정부와 교원단체와의 갈등도 예상됩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부터 손을 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20일)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재의 요구를 철회하고, 인권조례를 공포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에는 체벌금지와 두발 자유, 교내 집회 허용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혁신학교 설립, 무상급식 확대 등 다른 '곽노현표' 교육 정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민감한 현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온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이 정면충돌할 가능성도 큽니다.

곽 교육감 측은 교과부가 교과부 대변인을 부교육감으로 임명한 데 대해 반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욱천 / 곽노현 공동대책위원회 상황실장
- "이주호 장관 및 교과부의 조치에 대해서 굉장히 받아들일 수 없다…. 출소하자마자 법적으로 소송을 통해서 불법인 것을 증명하시겠다…."

교육계도 직무 복귀를 놓고 반으로 쪼개져 앞으로 많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업무 복귀가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석 / 한국교총 대변인
- "도덕성과 권위가 교육감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볼 때 이 두 가지를 상실한 교육감은 깨끗하게 사퇴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봅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곽 교육감이 업무에 복귀하긴 했지만,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판결이 나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