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비행기 조종사에게 허락한 라식수술은?
입력 2012-01-19 16:37  | 수정 2012-01-25 10:40
우리나라 비행기 조종사들은 한 달에 80시간 정도 비행을 한다. 그만큼 비행기 조종사들의 시력은 중요하다. 시력이 좋지 않아서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접어야 하냐는 질문이 쇄도 할 정도로 비행기 조종사들에게 시력이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고도의 비행을 하는 조종사들은 라식수술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 항공 조종사들에는 여러 시력교정수술방법 중에 엑시머라섹수술 PRK를 한정하고 있다. 조종사들에게 엑시머라섹수술은 고도비행이나 힘든 훈련 중에 눈에 아주 강한 압박을 받더라도 각막절편이 떨어져 나가거나 하는 각막절편 관련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 안전한 수술이기 때문이다.
인천 부평성모안과 김인식원장은 라섹 수술은 각막의 가장 바깥 부분인 상피세포를 벗겨내고, 그 위에 직접 레이저를 조사하는 수술방법이다. 또 라식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시술법으로 각막의 굴절이상만큼 일정량을 레이저를 사용하여 시력교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각막 절편이라는 뚜껑 구조물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라식수술에 비해 시력회복이 다소 느리고, 통증이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는 단점은 있으나, 물리적 충격에 매우 강하고 라식에 비해 수술 후 각막 두께를 더 두껍게 남길 수 있는 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수술 방법이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안심하고 수술 받을 수 있다.

라섹수술의 장점을 살펴보면, 얇은 각막도 수술이 가능하고 고도근시, 고도난시도 수술이 가능하다. 그리고 수술 후에 충격에 강하며 안구건조증에 유리하고 심지어 눈이 작은 경우에도 라섹수술이 가능하다.
김 원장은 라식과 라섹 두 가지의 수술법중 개인의 시력, 각막두께 등 눈의 조건과 환경, 직업, 취미 등의 여러 요인들을 종합해서 본인에게 맞는 수술법을 권해주고 있지만, 비행기 조종사들의 직업적인 요인을 보면 라식수술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엑시머라섹수술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수 매경헬스 [sskbss@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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