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세먼지 측정기술 국산화 성공
입력 2012-01-18 16:28  | 수정 2012-01-19 07:41
【 앵커멘트 】
그동안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미세먼지 측정 장치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벌써 30억 원 이상의 해외 수출 실적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봄철의 불청객 황사.

황사가 찾아오면 우리나라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평상시보다 수십 배나 증가해 각종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킵니다.

이 때문에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관측이 24시간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 외국 장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봉우 /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
- "모든 장비들이 다 외국산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비용이라던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예산이 많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국에 의존해 오던 미세먼지 측정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은 머리카락 두께 4분의 1 정도 크기의 미세먼지를 분리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성능 평가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미국 환경청 기준에 맞는 설계뿐만 아니라 테스트까지 마쳐 높은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한국표준연 대기환경표준센터 박사
- "미세먼지 입경분리장치에 대한 국산화에 성공했고요. 또한, 미세먼지 측정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 연간 30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폐 속까지 침투하는 초미세먼지가 오는 2015년부터 대기환경기준에 포함되는 만큼 추가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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