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희태 국회의장 귀국…민주당 주요당직 인선 마무리
입력 2012-01-18 10:37  | 수정 2012-01-18 11:33
【 앵커멘트 】
박희태 국회의장이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4월 총선 불출마와 함께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상연 기자!

【 기자 】
예, 국회입니다.

【 질문 1 】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한 돈봉투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박희태 의장의 입장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입국한 박희태 국회의장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부인하면서 검찰 수사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현재 얘기하라고 한다면 '모르는 얘기'"라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중요한 선거 5개를 몇달 간격으로 치른데다 4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상황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사죄하는 마음으로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한나라당은 공천 기준을 내일 확정하죠.
'당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 기자 】
예,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4월 총선 공천심사 기준안을 놓고 열린 비대위원과 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재창당을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제가 나올 때 마다 재창당하자고 할 수 있냐"면서 "재창당은 이미 정리된 문제"라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의원들이 원한다면 당명을 바꿀 수 있다"고 "준비도 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명을 바꾸게 되면 당명을 정하고 전국위원회를 열어 의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당 해산과 전당대회 절차가 필요한 재창당과 달리 절차가 복잡하지 않습니다.

지금 한나라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공천에서 여론조사 하위 25% 의원을 배제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인데요.

박근혜 위원장은 이같은 방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기준을 공정하게 만들어 억울한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세부 조정을 거쳐 내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공천기준을 확정합니다.

【 질문 3 】
이번에는 민주통합당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선출된 지도부가 오늘은 봉하마을을 찾았다고요.

【 기자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등 지도부는 오늘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한 영남권 세몰이에 나섭니다.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합니다.

지도부 구성이 된 만큼 민주통합당은 주요 당직자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사무총장에는 당내 386그룹의 핵심으로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 한명숙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 비서실장에는 홍영표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당 대변인을 지낸 이용섭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18일) 부산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표비서실장 등 당직인선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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