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총재 "단기 부양보다 체질 강화가 먼저"
입력 2006-08-09 17:12  | 수정 2006-08-09 17:11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면한 경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장 기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혜리 기자입니다.


"단기 성장률 수치에 얽매이기 보다는 구조 전환에 힘써야 한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경제학회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단기 경기 부양론을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 단기적인 부양책 보다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경제 체질을 튼튼히 하는데 정책의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 "

또 외환 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성장 패턴이 바뀐 만큼 시장과 정부의 역할 조정의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경기 양극화와 인구 고령화 현상 등의 핵심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시장기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 민간의 창의적 혁신이 필요한 부문은 시장에 맡겨 시장실패보다 더 큰 경제후생 감소를 야기하는 정부실패의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

한편 금융통화위원회의 콜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이 총재는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 오늘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겠다. "

교수들의 거침없는 정부 정책 비판 속에 이성태 총재의 침묵...한국은행이 어떤 카드를 선택할 지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혜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