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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적 집중력 게이머, “끝판왕인데 지금 홍수가 문제야?”
입력 2012-01-16 21:22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정선 기자] 사람은 극한 상황에 몰렸을 때 초인적 능력을 발휘한다고 했던가.
최근 국내외 온라인 게시판을 중심으로 ‘초인적 집중력의 게이머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배꼽을 뒤흔들고 있다.
사진 속에는 1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PC방에 나란히 앉아 게임을 즐기고 있다. 80~90년대 오락실을 연상케 하는 광경으로, 세계 각국 또래들이 비슷한 추억을 공유하는 모양이다.
사진이 화제가 된 건 의자 밑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홍수가 났는지 의자 다리가 물에 완전히 잠겨있다. 컴퓨터 본체와 전선은 물이 닿지 않는 곳에 올려져있긴 하지만, 전선이 물에 닿을 경우 바로 감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 같은 상황에 익숙한 듯 게임에 열중할 뿐이다. 사진 하단의 ‘0%라는 수치는, 게임에 집중하느라 불어난 물에 0%밖에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뜻. 제 나이에 어울리는 정겨운 장면이다.
사진=온라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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