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주방용품서 방사성 물질 검출…'은폐' 논란
입력 2012-01-16 21:14  | 수정 2012-01-17 00:03
【 앵커멘트 】
이마트가 판매한 주방용품에서 방사선 물질이 검출돼 전량 리콜됐습니다.
다행히 인체에는 해가 없는 수준이었지만, 이마트가 이틀동안 제품을 산 소비자에게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이마트에서 판매한 접시꽂이입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스테인리스강을 수입해 국내에서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이마트에 모두 208개가 납품됐고, 그 중 133개가 판매됐습니다.

그런데 한 고객이 "접시꽂이에서 방사능이 나오는 것 같다"는 제보를 접수했습니다.


▶ 인터뷰 : 공재훈 / 이마트 홍보팀 대리
- "고객이 해당상품에 대해 저희쪽에 제보를 했고요. 따라서 저희는 자발적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해당상품의 방사능 관련 여부에 대해서 의뢰를 했고…."

확인 결과 방사선 물질이 검출됐으나, 인체에는 해가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납품 후 한 달 동안 계산한 노출 방사선량이 연간 허용량의 0.2%에서 11% 정도라는 게 위원회의 설명입니다.

이마트는 문제의 제품을 12일부터 판매중지하고 모두 회수해 격리 보관하고 있으며, 14일부터는 구매자들을 방문해 제품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그러나 이틀동안 판매 중지 조치 이외에 제품을 산 소비자에게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주 / 서울 성수동
- "혹시 모르잖아요. 나중을 위해서… 제가 아이를 가질 수도 있고 아이한테 조금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 때문에…."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적은양이지만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주방용품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보다 책임있는 관리감찰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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