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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연기파 집합소? 박준규·이휘향 이어 김뢰하 투입
입력 2012-01-16 16:10 

'빛과 그림자', 이렇게 초호화 캐스팅이라도 되는거야?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는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는 다 모였다. 주인공 안재욱부터 시작해 중견 배우 라인은 여타 드라마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전광렬, 안길강, 성지루 등 극 초반부터 활약해 온 연기자들을 비롯해 중간 투입된 이들도 화려하다. 최근 방송된 13, 14회에는 박준규가 자신의 부친을 상징하는 마도로스 박으로 특별 출연, 화제를 모았다.
극중 최성원(이세창 분)이 직접 배우와 감독을 맡아 촬영 중인 영화 속 시대의 액션배우를 대변하는 마도로스 박 역으로 출연한 박준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 직접 액션까지 소화하는 열정과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런가하면 영화계 실세 송미진 역으로 등장한 이휘향 역시 기존 현대극에서 보여오던 모습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무게감을 더했다.

자신의 수하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던 장철환(전광렬 분) 버금가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브라운관을 장악한 이휘향은 극중 표현인 "백 사내를 붙여도 어림없는 여걸" 포스를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70년대 쇼비즈니스계를 주름잡던 강렬한 카리스마인 만큼 내로라하는 연기파 여배우들이 욕심을 냈던 송미진 캐릭터를 빛나게 한 데는 이휘향의 공이 만만치 않다.
극중 세븐스타 쇼단 노상택(안길강 분)과의 계약 문제로 알력 다툼을 하던 중 빅토리아 나이트클럽의 골든타임을 강기태(안재욱 분)의 빛나라 쇼단에게 넘겼지만 노상택이 굽히고 들어오기가 무섭게 강기태를 쳐내는 무시무시함을 보인 송미진이 취할 태도가 향후 '빛과 그림자'의 전개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가하면 영화와 드라마에서 깡패, 건달과 형사를 넘나들며 강인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온 김뢰하도 최근 '빛과 그림자'의 그림자 세력 조력자로 합류했다.
김뢰하는 노상택과 힘을 합쳐 강기태를 빅토리아 나이트클럽에서 몰아내고 위협을 가하려는 전국구 건달, '어깨' 조태수로 분했다.
극중 조태수는 1970년대 엔터비즈니스가 활발하던 시절, 밤무대를 중심으로 조폭과 정치권 그리고 엔터테인먼트가 맞물려 돌아가던 어두운 일부의 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캐릭터. 최근 촬영에서 김뢰하는 섬뜩한 표정과 연기로 스태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빛과 그림자' 현장 스태프들은 조태수로 분한 김뢰하를 보고 "원래 있던 조폭 같다"며 배역 싱크로율에 대해 극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빛과 그림자'는 첫 방송 이후 지속적인 호평에 힘입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극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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