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G, 3년간 2조8천억원 주주 환원
입력 2006-08-09 15:52  | 수정 2006-08-09 17:52
KT&G가 앞으로 3년 동안 최대 2조8천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1조3천억원을 자사주 소각에 사용할 방침입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KT&G가 중장기 전략을 통해 3년간 최대 2조8천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배당가능 이익 1조3천억원을 전액 자사주 소각에 사용하고, 1조5천억원으로 추정되는 잉여현금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배당액은 3년간 최소 1조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KT&G는 이와 함께 인삼사업이나 제약산업은 매각 대신 투자와 구조조정으로 담배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입니다.


곽영균 사장은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가 칼 아이칸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곽영균 / KT&G 사장
- "특정 우호 주주를 만드는 것보다는 회사가 주주들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해 주주들이 현 경영진이나 이사회를 지지하도록 하는 것이 정공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주주 환원 규모가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 이정기 / 대신증권 연구원
- "KT&G가 발표한 주주환원계획과 건강식품 제약사업 등 미래성장사업에 관련된 내용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주가가 오를 경우 KT&G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아이칸 연합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경영권 방어면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이사회에 참석한 스틸파트너스의 리크텐스타인 대표는 이번 안을 지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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