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름 운반선 폭발 실종자 수색…추가 발견 없어
입력 2012-01-16 11:21  | 수정 2012-01-16 12:03
【 앵커멘트 】
어제(15일) 아침 인천 자월도 인근 해상에서 유류 운반선이 폭발했습니다.
해경은 전 경비정을 투입해 밤샘 수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의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정인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 없나요?

【 기자 】
네, 해경에서 투입한 경비정 20여 대가 계속해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을 우려해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범위를 늘려가며 수색에 전념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도 작아지는 만큼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15일) 오전 8시쯤 인천 자월도 앞바다를 지나던 4천 톤급 유류 운반선 두라 3호가 갑자기 폭발했는데요.


「이 사고로 선원 16명 가운데 한국인 21살 이진수 씨와 미얀마인 2명,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 등 5명이 숨졌고, 67살 박양기 씨 등 선원 6명은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잠시 뒤 유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오후 1시쯤엔 유족들과 함께 사고 해역을 직접 둘러볼 계획입니다.

【 질문2 】
이번 사고가 내부 폭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자세한 사고의 원인은 나왔나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해경은 일단 이번 사고가 내부 폭발에 의해 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선원 11명이 유류탱크에서 잔량 제거 작업을 벌이다 충격을 직접적으로 입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선체를 인양한 후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사고 선박의 기름을 옮기는 작업이 추운 날씨에 벙커C유가 굳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체 인양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선체 일부에 물이 차 침몰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기름유출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례식장에 안치된 21살 이진수 씨 등 시신 4구는 오전 7시에 부검을 받기 위해 국과수로 옮겨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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