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노 세력 부활…'세대교체론' 급부상
입력 2012-01-15 21:06  | 수정 2012-01-27 15:03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결과는 친노 세력의 부활과 세대교체로 요약됩니다.
당 지도부 구도가 바뀌면서 당내 권력 지형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친노 세력의 부활과 세대교체론의 급부상입니다.

대표적인 친노계 인사인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은 나란히 1, 2위에 올라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문성근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당했던 온갖 수모를 깨끗하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박영선·이인영 후보로 대표되는 민주당 출신 세대교체론자들의 분전도 돋보였습니다.

두 후보는 공천 혁명을 통해 반드시 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젊고, 유능하고, 개혁적인 후보들이 여러분의 손에 의해서 뽑힐 것입니다."

친노 인사들과 세대교체론자들이 당 지도부에 대거 입성하면서 향후 당내 역학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반면 옛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이던 호남 세력들은 전임 지도부에 비해 입지가 위축됐습니다.

박지원, 이강래 후보가 호남 대표 주자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박 후보만 최고위원에 당선됐습니다.

특히 경선 내내 관심을 모았던 시민사회 출신 후보들은 결국 취약한 당내 기반과 조직력을 뛰어 넘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한 당내 세력 재편이 총선과 대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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