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쇄신파 "중앙당 해체"…실현 미지수
입력 2012-01-15 20:10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은 중앙당 해체와 당 대표 폐지를 비대위에 요구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원내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4월 총선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경필 정두언 등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 11명은 중앙당을 해체하고 원내 중심의 당 개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한나라당 의원
- "지금까지 제시한 비대위 쇄신 방안은 미흡합니다.…구시대적인 중앙당 체제하고 당 대표직을 폐지하고 원내 중심으로 가야 합니다."

완전국민경선제 수용과 함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당원협의회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한나라당 의원
- "풀뿌리 협의 공간 자체를 없애자는 게 아니라…국회의원과 출마예상자들의 사조직화 돼 있는 당원협의회 구조를 전면 개편하자는 것입니다."

이같은 제안에 비대위원 상당수가 공감하고 있지만, 실현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당장 4월 총선을 앞두고 중앙당을 해체할 경우 당 차원의 지원이 힘들어지고, 호남 조직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권영세 사무총장도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펼쳐, 4월 총선 이후에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쇄신파 의원들은 지금까지의 활동이 미흡했다고 비대위를 압박하며, 재창당을 뛰어넘는 수준의 쇄신안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