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파란만장' 정치인…한명숙은 누구?
입력 2012-01-15 20:08  | 수정 2012-01-15 22:59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정치 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습니다.
두 차례 검찰수사로 위기를 맞았던 한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명숙 대표의 정치적 행보는 평탄했다기보다는 가시밭길이었습니다.

16대 국회에서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지만 본래는 재야 여성운동가 출신입니다.

1979년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구속돼 고문을 받고 2년간 투옥되는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섰습니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한 후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냈고, 참여정부에서는 환경부 장관과 2006년 최초로 여성 국무총리가 됐습니다.


참여정부가 끝나고 이명박 정권이 탄생한 뒤 한 대표의 고난은 시작됩니다.

뇌물수수 의혹으로 2년 넘게 두 차례 검찰수사를 받으며 최대 정치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0년 6월엔 5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고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분패했습니다.

이후 정치적 재기를 모색해 오던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새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당장 한명숙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습니다.

같은 친노계인 문성근 후보를 제외하고는 6명의 지도부 중 4명이 옛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세력 간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여기에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한나라당에 맞서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한 대표의 정치력은 또다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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