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봉투' 박희태 측근 줄소환 예정
입력 2012-01-15 17:00  | 수정 2012-01-15 17:46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열쇠를 쥔 박희태 의장의 핵심 측근들이 곧 검찰에 줄소환됩니다.
출국금지된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15일) 출국금지 한 조정만 수석비서관에 대한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조 수석비서관은 박 의장이 현역 의원이던 시절부터 20년 이상 보좌관을 지냈고,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한 핵심 인물입니다.

조 수석비서관이 소환되는 대로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에 전달된 돈과 안병용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건넨 돈의 출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고승덕 의원실에 돈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박 의장의 전 보좌관 고 모 씨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안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

검찰은 오늘도 안 위원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았다고 주장하는 구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사가 박희태 의장의 핵심 측근들에 집중되면서 검찰은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소환시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수석은 고승덕 의원이 돈봉투를 돌려주자 고 의원에게 전화를 건 인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민주통합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금품이 오갔다는 보수시민단체 고발장을 접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야당 측 돈봉투 사건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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