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줌소태 환자 90%는 여성
입력 2012-01-15 12:00  | 수정 2012-01-15 14:48
【 앵커멘트 】
오줌소태라고 하죠?
화장실에 너무 자주 가거나 반대로 너무 소변이 안 나오는 방광염을 말하는데요.
이 방광염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9살 유 모 씨는 소변보는 일이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39살, 여성
- "소변 볼 때마다 화장실 가는 게 겁날 정도로 배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밑이 빠질 정도로 너무 아파서요. 화장실도 너무 마려워서 자주 가게 되고, 또 어느때는 갔는데도 한 방울도 안 나올 때도 있고…."

유씨처럼 방광염을 앓는 사람은 2006년 120만명에서 2010년 143만명으로 해마다 4.5%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이들 중 90% 이상이 바로 여성입니다.

방광염은 왜 여성들을 노리는 것일까?

▶ 인터뷰 : 이중식 / 제일병원 비뇨기과 교수
- "여성과 남성의 방광염 차이로써는 여성은 상당히 남성에 비해서 요도가 짧고요. 여성분들은 질을 가지고 있는데, 질 안에는 정상적인 균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즉, 질 속에 있는 균들이 짧은 요도를 쉽게 통과해, 방광염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입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여성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져 있거나 체력적 소모가 많았을 때, 성관계 이후에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적어도 5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쉽게 나을 수 있는데, 이 시기를 놓치면 치료도 힘들고 낫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치 기간이 길어지면 신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합병증까지도 불러옵니다.

방광염 발병은 평소 컨디션과 밀접한 만큼 과로를 삼가고,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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