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 가뭄 '우려'…강수량 5분의 1 수준
입력 2012-01-15 08:28  | 수정 2012-01-15 10:17
【 앵커멘트 】
눈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올겨울 가뭄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전국 강수량은 평년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1월 초순까지 전국에 내린 눈과 비는 4.3mm에 불과했습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18.8% 수준입니다.

지형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서해안 일부 지역만이 10mm 이상을 기록했고, 중부 대부분 지방도 가뭄 위기입니다.

특히 영남 지방의 가뭄이 심해 안동과 포항, 창원은 0.5mm에도 못 미쳤고, 부산과 통영, 여수, 김해는 아예 눈과 비가 없었습니다.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예방과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상도 내륙과 남해·동해안 지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동안 건조특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현 / 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를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기압골이 크게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상공의 동서 흐름이 강하게 발달해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지 못하고, 남쪽의 따뜻한 공기의 이동을 막았습니다."

눈과 비 소식은 1월 하순부터나 예정돼 있고 그나마도 양이 적어 메마른 날씨는 당분간 계속됩니다.

기상청은 1월 하순에 서해안 지방에 눈이 오고 2월 상순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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