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중해서 유람선 좌초…3명 사망·40명 실종
입력 2012-01-15 05:26  | 수정 2012-01-15 09:04
【 앵커멘트 】
지중해 한복판에서 초호화 유람선이 암초에 부딪혀 쓰러졌습니다.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는데, 실종자가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암초에 부딪혀 지중해 한복판에서 좌초한 이탈리아의 초대형 유람선 콩코르디아호의 인명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프랑스인 관광객 2명과 페루인 선원 1명입니다.

부상자는 모두 30명 정도인데,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정도지만 최소 2명은 상태가 심각합니다.

한국인 승객 23명을 포함해 나머지 4천10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대부분 구조돼 인근 육지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크루즈선 탑승 승객
- "구조대는 우리를 밖으로 데리고 갔고, 그 이후 거의 1시간 뒤 긴급 보트에 태워 구조했습니다."

문제는 40명 정도가 실종됐는데, 일부는 아직 선체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여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잠수부를 동원해서 현재 90도로 기울어진 유람선의 선체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유람선은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사보나를 출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거쳐 프랑스 마르세유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이탈리아 검찰은 유람선이 예정된 항로로 가지 않아 좌초된 것으로 보고 선장을구금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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