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 앞둔 재래시장…가격 싸지만 불편은 여전하네
입력 2012-01-12 20:45  | 수정 2012-01-13 00:29
【 앵커멘트 】
요즘엔 재래시장도 많이 좋아졌지만, 주차나 편의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편인데요.
결혼 1년 차인 최인제 기자가 설을 앞둔 재래시장에 가서 무엇이 좋고 불편한지 직접 겪어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저는 오늘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미리 장만하려고 인천 중앙시장에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곶감과 사과, 밤, 대추 등을 직접 사보도록 하겠습니다."

허름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대형마트처럼 세련된 간판과 깔끔해진 진열대가 눈에 뜨입니다.

처음 들른 곳은 과일 가게.

사과랑 배 사려고 하는데요.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사과와 배를 살펴보고 먹음직한 귤도 샀습니다.

알알이 잘 익은 밤, 대추도 골라봅니다.

설에 빠질 수 없는 떡국용 떡과 포장된 떡도 샀습니다.


짐이 많아도 걱정이 없습니다.

시장에서 샀는데 집에 보내려 하는데요.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렇게 고객의 짐을 실은 배송차량은 인천 서구 관내 어디든지 물품을 무료로 배달해 줍니다."

동네 주민도 편리해진 시장을 자주 찾습니다.

▶ 인터뷰 : 강희진 / 인천 신현동
- "아기도 무척 좋아하고 구경거리도 많고, 또 맛있습니다. 음식이 다 맛있습니다. 사장님들이 다 친절합니다."

하지만, 불편 또한 적지 않습니다.

주차장을 찾기 어렵고, 돈도 내야 합니다.

갓길 주차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강동기 / 시장 상인
- "마이카 시대라 해서 차로 시작해서 차로 끝납니다. 게다가 우리 재래시장에는 주차장이 제일 큰 문젭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시장에 올 때 옷깃을 단단히 매야 합니다.

▶ 인터뷰 : 송경애 / 인천 청라지구
- "너무 추워서 난방이 안 되어 있으니까 불편합니다. 마트는 아무래도 따뜻합니다."

재래시장 매출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대형 유통업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재래시장을 살리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지식경제부 장관
- "온누리 상품권을 통해서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체국)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전통시장에서 1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심 좋고 가격도 저렴한 재래시장이 사랑을 계속 받으려면 편의시설 확충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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