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수 무단 배출한 폐기물처리업체 적발
입력 2012-01-12 17:29  | 수정 2012-01-13 00:29
【앵커멘트】
각종 화학약품과 침출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폐기물처리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단속 현장을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페인트와 접착제 등을 담았던 각종 화학약품 용기 등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업체는 실내에 보관해야 할 폐기물을 외부에 내버려둬 유해물질이 포함된 침출수가 공장 밖으로 유출됐습니다.

▶ 인터뷰 : 업체관계자
- "눈이 오면 물이 떨어지잖아요. 물이 바닥에 흐르니깐 떨어지는 물에 (침출수가 같이) 흐르는 거지."

또 다른 폐기물처리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공장 내부에 쌓아둔 폐기물에서 흘러내린 고농도의 폐수가 인근 오수관로로 그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에도 적발된 곳입니다.


▶ 인터뷰 : 업체관계자
- "우리 업종이 여러 가지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솔직히 그날그날 넘어가기가…. 그러다 보니까 (조치가) 미뤄졌는데,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계획을 세워서…."

지난 9일부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된 업체는 8곳.

겨울에는 하천유량이 감소해 자정능력과 희석작용이 부족해 오염현상은 심각해집니다.

▶ 인터뷰 : 최성일 / 경기도 특사경 수사관
- "재활용 가공 처리하는 업체 위주로 현재 수사를 하고 있고, 폐기물 보관을 부적절하게 해서 침출수가 유출되는 곳을 중점 단속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업체에서 거둬간 폐수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단속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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