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비대위 흔드는 언행 자제하라"…민주, 합종연횡 가능성
입력 2012-01-12 09:54  | 수정 2012-01-12 11:20

【 앵커멘트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를 흔드는 언행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재창당 문제는 이미 비대위 출범 전에 재창당을 뛰어넘는 수준의 쇄신을 하기로 합의한 문제라며 잘라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평소와 달리 오늘 강하게 자신의 입장을 나타냈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오늘 작심을 한 듯 강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당 쇄신과 관련해 재창당 논의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비대위가 출범하기 전에 의원총회를 통해서 이미 재창당을 뛰어넘는 수준의 쇄신에 합의한 사안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재창당에 대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한 것입니다.

박 위원장은 또 비대위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서 출범한 만큼 비대위를 흔드는 언행은 자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갈등 분열과 혼란만 생길 뿐이라며 쇄신 자체를 가로막는 언행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표현을 삭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결론을 지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쇄신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보수와 관련한 논쟁이 계속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다음 주 월요일까지 공천 기준에 대해 결론을 내달라고 비대위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은 합동 연설회를 이어가죠?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오늘 오후 지도부 선출을 위한 합동 연설회를 경기도에서 이어갑니다.

70만 명에 육박하는 선거인단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9명의 후보는 치열한 막바지 득표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에서도 돈 봉투 의혹이 제기된 만큼 후보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1인 2표 제인 만큼 이른바 계파별로 암묵적인 지지행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 민주당 계열에서는 박영선 후보와 이인영 후보가 서로 밀어주고 있고, 시민통합계열에서는 문성근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사실상 짝이 된 상황입니다.


【 질문 3 】
학교 폭력 문제가 오늘 또 논의되죠?

【 기자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학교 폭력의 현황과 대책을 논의합니다.

회의에서는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학생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교육 당국의 예방, 그리고 사후대책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선학교 관계자들이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사건 발생사실을 은폐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여야의 집중적인 질의가 예상됩니다.

이밖에 위기학생 상담 프로그램인 위(Wee) 클래스를 전체 학교에 확대 설치하고 상담교사의 처우를 무기계약직으로 개선하는 등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