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다른 연루자? 박희태 측근 안 모씨도 조사
입력 2012-01-12 00:00 
【 앵커멘트 】
한나라당 돈봉투 살포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 모 씨와 한나라당 관계자 안 모 씨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한나라당 관계자 안 모 씨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 모 씨를 자정을 넘겨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 씨는 서울 강북지역의 원외당협위원장이자 박희태 의장의 측근으로, 수천만 원의 돈을 구의원들에게 주고 이를 다수에게 나눠주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고 씨는 고승덕 의원의 여비서에게 돈봉투를 건네줬다가 되돌려받은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실제로 돈봉투 살포에 개입했는지, 또 돈을 내려준 윗선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증거 확보 차원에서 어제(11일) 오전 이들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고 의원이 돈봉투를 돌려준 뒤 전화를 건 인사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 의원과 통화한 인사로는 정권 고위층인 K씨가 거론되고 있으며, 고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통화내용에 대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고 의원실 여직원을 상대로 '사진 대조' 작업을 거쳐, 전당대회 직전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한 사람이 고 씨라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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