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눔 쌀화환, 기존 화환보다 저렴, 쌀 생산 증가 ‘일석이조’
입력 2012-01-11 21:11  | 수정 2012-01-11 21:11

최근 경조사에 사용되고 있는 화환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경조사에 사용되는 화환은 연간 약 700만개로 돈으로 환산하면 7,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 20~30%는 꽃만 보충해 재사용되거나, 한 개 화환 중 20~30%가 중국산 인조꽃으로 대체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문제점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유통되고 있는 화환 중 일부는 중간업체를 통해 만원에 한 개씩 수거해 재사용되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거래됨에 따라 소비자는 물론이고 화훼농가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반화환의 문제점을 해결할 대책으로 최근 나눔쌀화환이 기업 단체 및 연예인을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나눔쌀화환은 기존의 일반화환보다 10%이상 저렴한 동시에 재활용을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쌀 소비량을 증가시켜 국내쌀농가를 도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일회성으로 쓰이고 버려지는 일반화환 대신 나눔쌀화환으로 대체하여 이용한다면 연간 70,000t의 쌀을 굶주린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쌀 70,000t는 결식아동 70만 명이 1년간 도울 수 있는 방대한 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나눔쌀화환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기업 단체, 연예인이 늘어나자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나눔쌀화환 이용이 점차 늘고 있으며, 한 웨딩업체 관계자는 최근 결혼식장에 쌀화환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흔히 이용하는 화환 대신 나눔쌀화환으로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자 하는 신랑 신부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준엽 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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