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험이 자산…실버사원이 좋아요
입력 2012-01-11 19:15  | 수정 2012-01-12 10:14
【 앵커멘트 】
최근에는 실버 사원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정부도 고령자를 뽑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륜과 경험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채용한 기업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본적인 손님 응대는 물론,

▶ 인터뷰 : 박성하 / 주유소 직원
- "손님, 시동 끄시고 사이드 당기시고요. 백미러 잡아주세요. 창문 올려주시고요."

복잡해 보이는 기계 조작도 능숙합니다.

대기업 직원으로 30여 년 간 일하다 퇴직한 64세의 박성하 씨입니다.

주유소 소장은 박씨만 보면 미소가 번집니다.


▶ 인터뷰 : 강재신 / 주유소 소장
- "연세 드신 분들이 친절하게 서비스하는 모습에 대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 큰 걸로…."

대형마트 직원 전성자씨는 지난해 정년을 맞아 퇴직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더 일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전성자 / 대형마트 직원
- "55세 정년이라고 해서 조금 아쉬웠는데 정년이 5년 더 연장돼서 열심히 일할 기회가 돼서 좋습니다."

고령자를 채용하거나 정년을 연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현장에서 쌓아 온 이들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입니다.

정부도 고령자 채용 확대에 팔을 걷었습니다.

정년이 없는 사업장에서 60살 이상 고령자를 고용하면 사업주에게 석 달마다 18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 해 72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는 한국 사회.

이제 고령자 채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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