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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삶 영화화 된다
입력 2012-01-11 16:10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다룰 영화가 제작된다.
제작사 쇼이스트 인터내셔널은 11일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강제로 전선으로 끌려가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했고, 이후에도 육체·정신적 고통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종군 위안부들의 이야기를 다룰 영화 ‘꽃신을 신고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강제로 징용된 20만여 명의 할머니들 중 현재 30여 명만 생존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그들마저 모두 잠들어 이 사실이 역사 속으로 조용히 묻히기 전에 한국과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1940년대 경상남도 진주를 재현하고 전쟁 신 등을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잡고 있다. 진주에서는 대규모 세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중국 영화사 춘추홍이 4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확정했고, 진주의 선문그린사이언스도 투자를 결정해 힘을 싣기로 했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의 곽재용<사진> 감독이 연출한다. 곽 감독은 평소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안타까워하며 지켜봐왔다. 모든 혼을 담은 최고의 영화를 만들겠다”며 역사적,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강한 영화일 뿐 아니라 정서적인 울림이 강한 사랑이야기로 폭넓은 관객과 조우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터전인 ‘나눔의 집에서 여러 명의 증언을 토대로 곽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캐스팅이 끝나는 대로 진주와 중국의 상하이 등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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