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포커스] 벼랑 끝 농가…'직거래로 승부'
입력 2012-01-10 18:38  | 수정 2012-01-11 00:03
【 앵커멘트 】
위태로운 한우 농가. 이제 직접 판매에 나서면서 살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시 양촌리의 한 정육식당.

하루 평균 300명, 주말이면 500명까지 몰려오는 손님 때문에, 식당 안은 북새통입니다.

▶ 인터뷰 : 심지영 / 부산 대신동
- "고기가 질이 좋아요. (특히) 스폐셜 메뉴는 토요일에 오면 없어요. 늦게 오면은 없고…. 그러니까 부산까지 소문이 났거든요. 친구들도 여기까지 와요."

한우 200g당 1만 5천 원의 적당한 가격도 장점이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고기가 유통상을 거쳐 식당에 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보름 정도.

농장을 직영하는 이 식당은 도축에서 고객 식탁에 오르기까지 사흘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질 좋은 고기와 품질로 경쟁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성래 / ㅇ 농장 대표
- "직판장을 만들어 우리 농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좋은 소들을 판매하고, 또 주위에서 생산되는 소들도 같이 판매를 해주면서 소비를 촉진해…."

전북 정읍 산외 한우마을.

40여 개 정육점과 30여 개 식당은 소문이 나면서 한우 대표 먹을거리 마을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지역 한우 농가가 직접 고기를 공급해 질 좋은 등심 100g이 5천 원에 거래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정읍 산외마을 번영회장
- "산외 한우마을은 한우만 잡고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정부의 축산 정책을 믿지 못하는 한우 농가들의 자구책. 과연 한우 파동을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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