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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LG "올해는 꼭 포스트시즌!"
입력 2012-01-10 18:34  | 수정 2012-01-11 00:01
【 앵커멘트 】
지난해까지 9년 연속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LG가 올해만큼은 각오가 남다른데요.
새해 첫 훈련부터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꽃미남 박용택이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합니다.

정성훈은 아예 바닥에 드러누웠습니다.

4km를 17분대에 주파하느라 모든 힘을 다 썼습니다.

LG는 새해 첫 훈련에 앞서 선수들의 체력 테스트를 했습니다.


한 달여의 자율 훈련 기간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 보기 위해서입니다.

결과는 대만족.

윗몸 일으키기와 50m 달리기, 4km 달리기를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통과했습니다.

41살의 최고령 최동수도 어린 선수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했습니다.

▶ 인터뷰 : 최동수 / LG 내야수
- "나름대로 움직인다고 했는데 아이고 힘드네요."

김기태 감독은 고통스러워 하는 선수들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LG 감독
- "선수들 뛰는 모습 보니까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게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이 정도 마음이면 시즌 때도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김 감독은 테스트에 불합격한 선수는 해외 전지훈련에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명단에 따로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병규 / LG 주장
-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이 마음 변치 않고 끝까지 갈 수 있게 도와주겠습니다."

근성 부족과 모래알 팀워크라는 오명을 달고 다녔던 LG.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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