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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주영, 전설들의 귀환에 속탄다
입력 2012-01-10 18:20 
【 앵커멘트 】
전설들의 귀환.
요즘 아스널의 앙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콜스 복귀를 두고 하는 말인데요.
박지성과 박주영에게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스널의 왕'으로 불리며 2007년까지 266골을 넣으며 떠났던 앙리.

1994년 맨유에서 데뷔해 676경기에 나선 뒤 지난 시즌 은퇴한 스콜스.

두 전설이 잉글랜드 FA컵 64강전을 통해 나란히 친정팀에 복귀했습니다.

몸을 풀 때부터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앙리.

리즈전 교체 출전 1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는 깔끔한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스콜스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반년 이상 그라운드를 떠났던 터라 움직임은 둔했지만, 조율 능력은 여전했습니다.

스콜스 출전과 함께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던 박지성은 결장했습니다.

활동량이 좋은 박지성이 더 날카롭지만, 스콜스가 빠르게 경기력을 찾는다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앙리의 복귀는 박주영에게는 악재입니다.

입단한 지 5개월이 됐지만, 아직 정규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박주영은 1월이 기회입니다.

경기 일정이 빡빡하고 두 명의 팀 공격수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돼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웽거 감독은 앙리를 임대로 2개월 영입했고, 결국 이번 경기에 박주영이 아닌 앙리를 활용했습니다.

전설들의 감동적인 경기력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게 '양박'의 과제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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