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차 조업 중단…생산 차질 불가피
입력 2012-01-10 18:03  | 수정 2012-01-11 00:02
【 앵커멘트 】
현대차 노조가 조합원 분신사건과 관련해
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오늘(10일)부터 엔진공장 조업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조업중단을 이어가고, 농성도 벌이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일 방침입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발생한 현대차 조합원의 분신사태와 관련해 현대차 노조가 10일 낮 1시부터 전체 엔진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노조는 앞서 지난 9일 사측과 두 차례 대화에 나섰지만, 조합원을 탄압한 관련자의 처벌과 대표이사의 공개 사과 등 6가지 요구안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오일 /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
- "모든 엔진 사업부가 조업을 중단하면서, 현재 현대차 사업장 내 모든 완성차 생산라인에는 엔진이 투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엔진 사업부가 조업을 중단하면서, 현재 현대차 사업장 내 모든 완성차 생산라인에는 엔진이 투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재고 엔진조차도 투입되지 못해 울산 1공장부터 5공장까지 거의 모든 공장에서 생산에 큰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JCN 기자
- "조업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완성차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사측은 근무지 이탈 등을 지적한 것은 회사 고유의 권한이므로 현장 탄압이라고 볼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민주노총과 통합진보당 울산시당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조합원의 분신사태 해결과 노동자 탄압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