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BC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8일 맥길 대학교 생물학 교수인 이합 아부헤이프를 비롯한 연구진이 혹개미 애벌레에 성장 호르몬을 투입해 헐크개미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유전자가 변형된 개미들은 일반 개미에 비해 몸체가 월등히 크며, 트� 거대한 머리와 입은 위압감을 줄 정도다.
연구팀은 혹개미 1천여 마리를 연구해오다가 유난히 크기가 큰 헐크개미 8마리를 발견했다. 이 헐크개미들이 외부 침입자가 개미둥지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일종의 특수부대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인공적으로 헐크개미를 탄생 시키는 연구에 돌입했다.
가만히 두면 평범한 일벌레나 군인개미로 자랐을 혹개미 에벌레들은 성장호르몬 덕분에 잠재해 있던 유전자가 발현돼 완전히 다른 몸체를 갖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험 결과가 개미의 진화 과정을 밝혀주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했다.
헐크개미 크기의 개미들은 자연 상태에서도 존재하나, 매우 희귀한 종으로 미국과 멕시코 사막에서 서식하고 있는 혹개미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이 나타난다.
사진=해당 유튜브 영상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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