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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선수 교육장서 1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2-01-10 13:56  | 수정 2012-01-10 18:14

프로야구 신인 선수 교육 현장에서 두산베어스 선수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전 9시께 신인선수 교육장인 충남 예산의 한 콘도 건물 지하 1층 계단에서 이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이 씨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전날부터 이틀 예정으로 이곳에서 신인 선수 140명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소양 교육을 시행 중이었다.


첫날인 9일에는 야구 선배인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의 조언과 선수가 하지 말아야 할 불법 행위에 관한 현직 검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KBO는 이 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예산경찰서가 조사 중이라며 부검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체에 외상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음주 후 실족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의 증언을 종합할 때 이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6층"이었다며 "지하 1층에서 시신이 발견된 경위를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당시 3층부터 6층에 나뉘어 방 1개당 최대 3명씩 투숙했다.

왼손 타자인 이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해 8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상위 순번으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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