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입력 2006-08-09 09:57  | 수정 2006-08-09 09:55
이번 달 말에는 판교 중대형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판교 '후광효과'를 기대했던 분당과 용인 아파트 값에는 예상외로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호형 기자..


질문1
지난 3월 판교분양때는 분당과 용인지역등 판교 주변지역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었고 이번 8월 분양에도 후광효과로 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었는데요. 어떻습니까?

강호형
분당과 용인지역 아파트 값이 이달 말 판교 중대형 분양을 앞두고 당초에는 또한번 상승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는 정 반대로 오히려 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초에만 해도 귀했던 매물들이 지금은 급매물로 둔갑해 중개업소 마다 쌓여 있지만 지금은 사려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정도입니다.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연초 중소형 분양 때와 비교해 평균 5천만-1억원 정도 하락했습니다.

분당의 경우 3월 호가가 7억5천만-8억원이었던 서현동 삼성(한신)아파트 32평형의 경우 현재 8천만원 이상이 하락한 6억7천만원에 급매물이 나와 있지만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우성아파트 32평형도 현재 6억5천만~7억원 선으로 연초 호가(7억5천만원선)대비 5천만~1억원 떨어졌습니다.

용인 지역도 마찬가지 인데요. 인기지역인 신봉, 죽전지구의 경우 연초보다 5천만원 이상 하락한 채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질문2
이렇게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까?

강호형
먼저 이미 3월 중소형 판교 분양때 값이 오를때로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이번달 말 분양되는 판교의 경우 중대형으로 총부채상환비율이 적용되는 6억원 초과 아파트가 많다는 것도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대출자체가 어려워 졌기때문에 청약열기가 그만큼 식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최근 분당이나 용인지역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들지역으로 들어오려는 수요자들도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해 매수도 사라진 모습입니다.

따라서 현지 중개업소들은 이달 말 판교 중대형 분양이 시작돼도 분당, 용인 아파트값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판교 분양이후 낙첨자들이 기존 주택 매수에 나설 경우 가격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내년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강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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