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유가인상 반발' 총파업

【 앵커멘트 】
나이지리아 노동자들이 유가 급등에 항의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당장 원유 생산은 차질 없다고 하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외 소식,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성난 노동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나이지리아 노동계는 정부의 갑작스런 보조금 철폐로 기름 값이 두 배 이상 오르자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켄 오라레칸 / 자영업자
- "우리 모두의 불만을 충분히 보여주려고 거리시위에 나섰습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원유정제 시설이 없는 나이지리아는 그동안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입 석유 값을 낮춰왔습니다.

하지만, 새해 들어 재정위기를 이유로 보조금제도가 없어지자, 석유가격을 비롯한 물가가 연쇄 폭등한 것입니다.

정부는 경찰력을 투입해 강제 진압에 나섰지만, 성난 민심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이탈리아 식당에서 가스통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손님과 종업원 등 최소 26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매맨쿠로브 / 목격자
- "폭발로 건물 지붕이 날아가면서 불이 치솟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뛰쳐나갔고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불이 난 식당은 평소 한국 교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지만, 사상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스의 국립 아테네 미술관에 절도범이 들어 피카소와 몬드리안의 유명 작품이 도난당했습니다.

아테네 경찰에 따르면 도둑은 경보장치를 고장 낸 뒤 발코니 문을 열고 침입해 10분 만에 작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없어진 작품은 피카소의 '여인의 두상'과 몬드리안의 '풍차방앗간' 등이며, 박물관 측은 미처 작품 값 조차 추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