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은 9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제작 아일랜드 픽처스·감독 정용주) 언론시사회에서 엄태웅씨가 깜짝 놀랄 발언을 해줘서 그 얘기가 나온 뒤로 ‘진짜 이분입니까라며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나는 한 번도 관객 수가 세 자리를 넘어본 적이 없다”며 정말 국민 여러분이 도와주신다면 저 또한 심각하게 한번 준비를 해보겠다. 도와달라”고 웃었다.
이는 엄태웅이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관객이 250만명 넘으면 정려원과 결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화답.
엄태웅은 이날 언론시사회에서도 제작보고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해명을 하는 동시에 내심 또 한 번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황정민 선배가 ‘댄싱퀸에서 500만명이 되면 속옷 입고 춤춘다고 하더라. 영화를 하다보니 200만 명 넘는 게 힘든데 영화도 성공하고 싶고, 장가도 가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했다. 관객 여러분이 250만명을 들게 해주신다면 결혼해보려고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한 날 한 시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자와 여자가 예측불허의 사랑 이야기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천하태평 ‘반백수 강동주(엄태웅)와 꼼꼼한 성격으로 다이어리 없이는 못사는 철두철미한 은행원 오송경(정려원)이 서로의 운명적 연인이 되어 가는 과정이 밝고 경쾌하다. 19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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