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내가 바로 강태공!"…산천어축제 '북적'
입력 2012-01-08 20:26  | 수정 2012-01-09 08:01
【 앵커멘트 】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산천어축제.
모처럼 풀린 날씨에 전국에서 수만 명의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축제현장에 엄해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철봉으로 두꺼운 얼음을 있는 힘껏 깨부수고,

차가운 얼음 위에 바짝 엎드려 물고기가 오는지 살핍니다.

입을 쫙 벌린 채 낚싯줄에 걸려 올라온 산천어는 얼음 위에서 팔딱팔딱 튀어오릅니다.

모처럼 풀린 날씨에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산천어축제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 스탠딩 : 엄해 림 / 기자
- "산천어축제장에는 이곳을 찾은 가족과 연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 이렇게 낚시질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장석현 / 인천시 청라동
- "고기잡이 와서 신나고 많이 잡아서 맛있게 먹고 싶어요."

백미는 맨손으로 산천어 잡기.


온몸을 얼어붙게 할 만큼 차가운 물에도 아이들은 반팔 차림으로 망설이지 않고 뛰어듭니다.

미끄러운 산천어를 놓칠세라 재빨리 옷 안에 집어넣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경기도 춘천시
- "개운하고요. 아주 좋습니다. 산천어도 아주 싱싱하고 아주 죽입니다."

▶ 인터뷰 : 벤자민 / 경기도 춘천시
- "너무 춥지만, 정말 신납니다. "

기상청은 주초에는 평년기온을 유지하면서 추위가 주춤하겠지만, 수요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 뉴스 엄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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