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 앞두고 과일값 '급등'…차례상 비용 작년 수준
입력 2012-01-08 17:43  | 수정 2012-01-08 17:56
【 앵커멘트 】
설을 앞두고 과일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 차례상 비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 명절을 2주 앞두고 과일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농산물수산공사에 따르면 배는 지난해보다 4.4%, 사과는 14%, 대추와 곶감은 35% 각각 올랐습니다.

밤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제사나 선물용으로 쓰이는 과일의 수확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병주 / 롯데마트 영업매니저
- "과수용품 가격이 인상된 것은 지난해 비 피해와 늦가을 이상저온 현상으로 수확량이 감소해서…"

지난해 배 수확량은 2000년대 들어, 사과 수확량은 2006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과일 값이 크게 뛰었지만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경동시장에서 4인가족 설 차례상을 볼 때 23만 2천 원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2만 7천 원과 비교하면 소폭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과일과 수산물 가격은 올랐지만, 채소값이 내리고, 고기 값이 보합세를 보여 상승 요인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더 늘어나는 다음 주 제수용품 가격은 조금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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