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생일' 차분히 치러…개성공단만 휴무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8일) 김정은의 생일을 맞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때문인지, 차분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개성공단만 북측의 요청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고통치자의 생일은 북한에서 가장 큰 명절입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4월15일과 2월16일은 휴일이면서 며칠 전부터 축제분위기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김정은 부위원장의 생일인 오늘(8일), 북한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부위원장의 생일에 대한 소식을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역시 이달 초부터 방영하던 김정은 부위원장의 현지지도 중심의 기록영화를 다시 내보냈을 뿐, 특별한 소식이 없었습니다.

다만, 개성공단은 북한 측의 요청으로 공장 가동을 멈추고 오늘(8일) 하루 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최고지도자로서 첫 생일을 맞았지만, 아직 김정일 위원장의 장례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는 시점에서 화려한 생일 분위기를 만들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김일성 주석 사망 후 1년이 지난 다음에야 생일 축하 행사를 가졌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