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인 60% "나이 먹어도 성생활"
입력 2012-01-08 12:00 
【 앵커멘트 】
노인 10명 중의 6명이 성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쉬쉬하는 사회적 통념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는데요.
조경진 기자가 노인 성생활의 실상과 함께 고민해볼 문제들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내에게 스킨십을 했다가 늘 무안만 당하는 남성입니다.


▶ 인터뷰 : 60대 남성
- "부부간의 성관계라는 게 바로 성적으로 삽입돼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서로 교감이 이뤄져야 하는 것인데…"

이 여성은 남편의 적극적인 태도가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60대 여성
- "할아버지는 자주 하시려고 하시고, 저는 그게 또 안 되고… 생각이 자주 해야만 건강해진다고 생각을 하시고 …"

노인 10명 중의 6명은 성생활을 하고, 젊은 사람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8명은 보다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 성인용품이나 보조의료기기를 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한욱 / 서울시 어르신상담센터 상담원
- "적극적으로 이성친구를 찾고 싶다고 전화하시는 분도 있고, 아니면 보다 만족스러운 성생활이라든지 보조기구 같은 거를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배우자를 잃었거나 성 기능이 감퇴하는 등 나이가 들수록 성생활에 대한 말 못할 고민은 더해만 갑니다.

노인층에 유독 높은 성병 감염률과 불법 발기부전치료제의 피해사례 등이 이를 반영합니다.

▶ 인터뷰 : 백재승 /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좋은 치료제를 갖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술도 할 수 있고요. 그러니까 그런 방법으로 얼마든지 그런 분들을 치료할 수가 있는 거죠."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성생활을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인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당당하게 누릴 수 있도록 인식개선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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