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수교한 지 꼭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양국의 외교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는데요.
박통일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효진 / 경기도 안산
- "거의 중국산이 많잖아요. 한국산보다, 집에 있는 물건 보면 중국산이니까…. "
▶ 인터뷰 : 김세환 / 전라북도 전주
- "무시할 수 없는데 뜨거운 감자 같은 그런 느낌?"
이념의 대척점에 섰던 양국은 수교 20년 만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중국인들,
간단한 의사소통이나 최신 유행 곡쯤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 인터뷰 : 이효비 / 중국 유학생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효비에요, 인하대학교 대학원생이에요."
▶ 인터뷰 : 정군롱 / 중국 관광객
- "죽어도 못 보내, 내가 어떻게 널 보내, 가려거든 떠나려거든…."
수교 당시 64억 달러에 불과하던 무역 규모는 2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양국 간 인적교류도 6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중 관계는 지난 2008년, 양국 정상들의 만남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관계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됩니다.
▶ 인터뷰 : 이동률 / 동덕여대 중국어과 교수
-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은 신뢰를 만들어가야겠다는 필요성을 제시한 거라고 보면 되죠."
그러나 양국의 관계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2005년 중국산 김치 납 검출 파동, 2006년 동북공정 논란 등 양국 관계는 때때로 위기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당시 중국의 노골적인 '북한 감싸기'로 한·중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기도 했습니다.
굴곡의 20년을 보낸 양국은 지난달 김정일 사망을 계기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미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이자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은 정치·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와도 같은 존재,
대중 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올해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수교한 지 꼭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양국의 외교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는데요.
박통일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효진 / 경기도 안산
- "거의 중국산이 많잖아요. 한국산보다, 집에 있는 물건 보면 중국산이니까…. "
▶ 인터뷰 : 김세환 / 전라북도 전주
- "무시할 수 없는데 뜨거운 감자 같은 그런 느낌?"
이념의 대척점에 섰던 양국은 수교 20년 만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중국인들,
간단한 의사소통이나 최신 유행 곡쯤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 인터뷰 : 이효비 / 중국 유학생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효비에요, 인하대학교 대학원생이에요."
▶ 인터뷰 : 정군롱 / 중국 관광객
- "죽어도 못 보내, 내가 어떻게 널 보내, 가려거든 떠나려거든…."
수교 당시 64억 달러에 불과하던 무역 규모는 2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양국 간 인적교류도 6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중 관계는 지난 2008년, 양국 정상들의 만남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관계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됩니다.
▶ 인터뷰 : 이동률 / 동덕여대 중국어과 교수
-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은 신뢰를 만들어가야겠다는 필요성을 제시한 거라고 보면 되죠."
그러나 양국의 관계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2005년 중국산 김치 납 검출 파동, 2006년 동북공정 논란 등 양국 관계는 때때로 위기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당시 중국의 노골적인 '북한 감싸기'로 한·중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기도 했습니다.
굴곡의 20년을 보낸 양국은 지난달 김정일 사망을 계기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미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이자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은 정치·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와도 같은 존재,
대중 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