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미 기간통신망 진출
입력 2006-08-09 03:12  | 수정 2006-08-09 08:29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기술이 미국에 첫 수출됐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4세대 통신망인 휴대인터넷망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 공급을 맡게 됐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와이브로'가 통신기술의 종주국이자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8일 뉴욕 맨하튼에서 미국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텍, 인텔, 모토로라 등 3개사와 손잡고 와이브로 분야 협력과 상용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와이브로 시스템과 단말기를 공급받아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던 스프린트는 오는 2008년부터 미국 전 지역에서 본격적인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새로 선보인 와이맥스는 시속 60~100 킬로미터의 고속으로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잇는 통신기술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의 미국판입니다.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기지국과 단말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11월 부산 APEC에서 시연하는 등 와이브로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해 왔습니다.

삼성은 스프린트가 성공적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기지국 장비와 단말기, 칩셋 등을 제공하고, 와이브로 확산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상용화 결정이 미국 통신산업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밝혔습니다.

와이브로 시스템과 단말기를 포함한 세계시장 규모는 내년 1조 6천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에는 11조 6천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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