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승덕, 내일 검찰 출석…민주통합당, 대구 유세
입력 2012-01-07 16:38  | 수정 2012-01-07 17:49
【 앵커멘트 】
돈 봉투 파문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내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대구에서 합동연설회를 하고 지역주의 극복을 호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고승덕 의원이 내일 검찰에 출석하는데, 돈 봉투 파문의 진실이 밝혀지겠군요.

【 기자 】
돈 봉투 의혹을 폭로했던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일요일인 내일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따라서 내일이면 누가 돈 봉투를 돌렸고, 또 중간전달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 모두 돈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바싹 긴장하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비대위 소속 눈높이위원회는 당 차원의 사과와 더불어 과거 관행과 단절하는 의미의 자정선언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디도스 사건처럼 검찰의 수사결과를 막연히 기다리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민주당은 돈 봉투 파문의 불똥이 튈까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오종식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돈 봉투 사건을 희석시키기 위해 자신의 치부를 물타기로 민주통합당에 전가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 속전속결로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돈 봉투를 받은 당내 인사들과 기존 전당대회, 여기에 돈 봉투 설이 흘러나오는 야권까지 수사를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후폭풍은 거셀 전망입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 경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 오늘은 대구 토론회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민주통합당 당지도부 경선에 나선 9명의 후보는 대구에서 합동연설회를 하고 정권심판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후보들은 대구 경북지역이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세가 압도적인 지역인 만큼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기존 지역구를 떠나 대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의원은 대구를 총선의 격전지로 만들고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편, 사상 최대 인원이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은 시민 선거인단 모집은 오늘 저녁 9시로 마감되는데, 7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민주통합당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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