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람 살린 아이스박스
입력 2012-01-07 06:27  | 수정 2012-01-07 11:32
【 앵커멘트 】
네 명이 바다 한 가운에서 떨어져 45분간 배를 기다리며 사투를 벌였습니다.
이들을 살린 건 아이스박스였습니다.
해외화제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빠른 물살 사이로 구명보트가 내려오고, 한 사람씩 옮겨 탑니다.

호주 시드니 인근 바다 한가운데서 네 명이 위태로운 상황.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인 시간은 45분. 네 명을 살린 것은 아이스박스였습니다.

아이 2명은 그나마 구명조끼를 입었지만, 성인 두 명은 전적으로 아이스박스에만 의지했습니다.


낚시를 하러 갔다가 보트에 불이 나 바다로 뛰어들었고, 전자장비를 통해 구조요청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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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파도의 그리스 앞바다.

한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수영복만 입은 이들이 바닷속으로 뛰어듭니다.

이곳에서 다 함께 몸을 씻고, 바닷속에서 나와 십자가에 입을 맞춥니다.

그리스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새해 초 공현기념일에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공현기념일은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만나러 베들레헴을 찾은 것을 기리는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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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온화한 모습이 마치 살아 있는 듯합니다.

버터로 만든 조각상입니다.

95년부터 유제품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의 버터 조각상으로, 모두 435킬로그램이 쓰였습니다.

작품을 만들 때 가장 힘든 점은 온도 유지.

만들 때나 전시할 때 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녹기 때문에 항상 13도를 유지해야 엄마와 아기가 온전한 모습을 유지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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