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돈 봉투 파문①] 전면 부인…당 일각 특검제 주장
입력 2012-01-06 17:47  | 수정 2012-01-07 09:26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사자로 거론된 인사들이 일제히 전면 부인에 나선 가운데 일각에선 특별검사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당대회 돈 봉투 제공자로 일부 언론에 이름이 오른 박희태 국회의장은 직접 나서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국회의장
- "나한테 직접 받았다고요? 전혀 그런 일 없어요. 난 돈을 만져보지도 않았어요."

함께 거론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법적 대응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원희목 연루설이 다시 부각되는 등 한나라당은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이번 기회에 지난 잘못을 모두 털고 가야 한다며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한나라당 대변인
- "예로부터 우리가 전당대회 과정 속에서 이런 부분들이 관행처럼 있었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또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돈 / 한나라당 비대위원
- "이제는 야당을 설득하고 여당의 협조를 구해서 특검법을 통과시켜서 자기 당의 비리를 특검에서 다룰 것을 부탁하는 기가 막힌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자 검찰 고발을 요구하는 등 파상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받은 사람은 있는데, 준 사람은 없다는 상황. 오는 일요일(8일) 검찰에 출두할 고승덕 의원의 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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