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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측 “아파도 아프다고 하지 못하는…”
입력 2012-01-06 15:31 

배우 봉태규가 허리 디스크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 사회에서 유독 민감한 군 문제인 만큼 네티즌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봉태규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6일 면제 판정을 받기까지의 자세한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예민한 군 문제여서 오해를 받을까 매우 조심스럽다”고 걱정스런 마음을 내비쳤다.
키이스트는 지난 2007년에 봉태규씨가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고 대학병원까지 가서 검사를 여러 번 받으며 재활 치료를 해왔다‘고 전했다.
그런데 지난 2009년 연극 ‘웃음의 대학 공연을 하다 허리를 ‘삐끗 해 치료만으로도 불편한 정도까지 악화됐다는 것. 연극을 끝낸 후인 2010년 허리에 철심 6개를 받는 대수술을 했다. 다른 치료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그 수술 때문에 6개월간 움직이지 못했고, 지난 한해 뚜렷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술 후 8월경에 회복을 하고 재검을 받았는데, 최종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봉태규를 대신해 심각한 허리 디스크로 불가피하게 면제 판정을 받았으나 공인으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연예인들은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 치료를 받다 심각해져 수술을 받았고 이후 면제를 받은 것이다. 봉태규씨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오해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실제로 허리 악화로 최근 몇 년간 연기 활동이 뜸했다. 지난 2010년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 특별출연 한 것 외엔 브라운관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다. 한때 왕성하게 활동하던 스크린에서도 얼굴을 보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7월 뮤지컬 ‘폴링포이브에 출연한 것 외엔 오랜 휴식기를 가지며 몸을 돌봐왔다.
키이스트는 봉태규의 근황에 대해 현재 건강을 챙기며 차기 작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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